“능력 있고 똘똘해 보이긴 하는데,
정말 일도 잘하는 친구일까?”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이나
인재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해 보셨을 겁니다.
서류와 성적, 그리고 실제 업무 능력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어떤 사람은 서류는 완벽한데
일 처리 능력이 떨어지고
어떤 사람은 성적은 시원치 않은데
일 처리 능력이 우수할 수 있죠.
일을 시켜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노릇인데,
일을 시키려면 채용을 해야 하니😣
CEO나 채용담당자 입장에선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괴리를 줄이고자
탄생한 제도가 바로 ‘인턴’ 제도죠.
구인자는 회사의 정식 구성원이 되기 전에
미리 회사 업무를 경험할 수 있고,
기업으로서는 구인자의 업무 능력을
미리 시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취업지원제도를 통해
기업들이 인턴 제도를
원활히 운영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국민취업지원제도 일 경험 프로그램’
(이하 일 경험 프로그램)인데요.
경영자의 시선에서 통찰력 있는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TPI Insight가
일 경험 프로그램 지원 제도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모두를 위한 일석이조 ✌ 일 경험 프로그램
청년은 ‘일’ 경험을, 기업은 ‘인재’ 경험을
일 경험 프로그램을 간단히 설명하면
국민취업지원제도(체험형/인턴형)에
가입한 참여자에
금액을 지원해주는 제도입니다.
구직자는 최대 월 182만 원을 제공 받을 수 있지만,
기업은 부담하는 금액이 없어서
그야말로 회사와 구직자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죠.
일 경험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요.
NGO나 공공기관에서
단기간 일하는 ‘체험형’과
민간기업 등에서
3개월간 일하는 ‘인턴형’입니다.
일견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지원금액과 지원 기간, 혜택 등은 조금씩 다릅니다.
가상의 인물 사례를 통해 하나씩 살펴볼까요?
① 체험형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1년 휴학을 신청한 수민씨👩
어학연수를 위해
10개월간 유학을 다녀왔죠.
문제는 남은 기간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거예요.
아르바이트를 하자니
단기 알바밖에 못 구하겠고,
4학년 동안엔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 준비하느라 바쁠 테니
그 전에 사회 경험을
조금이라도 쌓고 싶은 상황.
이럴 때 적합한 제도가 바로
‘체험형’ 일 경험 프로그램입니다.
체험형은 말 그대로
기업을 ‘체험’하는 게 목적인 프로그램인데요.
그래서 참여자 지위도 근로자보다는
견습생이나 체험자로 분류되고,
4대 보험도 적용되지 않아요😅
최대 30일(최소 24일) 동안
해당 기업에서 일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은
1일 4시간 / 1주 20시간이 원칙입니다.
참여자는 수당으로
1일 21,000원을 지급 받고,
참여기업은 멘토링수당으로
월 100,000원을 지급 받습니다.
(즉, 참여자는 월 최대 1,680,000원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직무 내용은 기초적인 사무보조로,
그다지 어렵지 않은 업무를 통해
사회경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구직자는 짧은 시간 동안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기업은 멘토링 수당을 지급 받으며
간단한 사무 보조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② 인턴형
대학을 졸업했지만
상반기 신규 채용에서 모두 불합격한 재훈씨🧑
취업 전략을 분석해본 결과,
실제 업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는 끝낸 상황이므로
필요한 것은 ‘진짜 현장’에서
몸으로 배운 업무 지식과 경험뿐!
단순한 사회경험보다는
실제 업무 경험이 필요한 상황.
이처럼 실제 업무 경험을 필요한
구직자를 위한 일 경험 프로그램이 바로 ‘인턴형’입니다.
인턴형 일 경험 프로그램은
‘인턴’이라는 명칭이 들어가는 만큼
참여자는 근로자로 인정받고,
4대 보험도 적용됩니다😁
최대 3개월 동안
해당 기업에서 일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 1주 40시간이 원칙입니다.
참여자는
월 최대 1,822,480원을 급여로 지급 받고,
참여기업은
멘토링수당으로 월 10만원을 지급 받습니다.
또한, 체험형과 달리 인턴형은
취업에 직접 연계가
가능한 실제 직무를 수행합니다.
재훈씨처럼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한창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도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또한, 업무 역량이 어느 정도
준비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해당 제도를 통하여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 없이 근로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일 경험 프로그램 참여기업이 될 수 있냐고요?
비용 부담 없이
지원자 역량을 확인하거나
제조·생산 인력을
제공받을 수 있는 일 경험 프로그램!
그럼 기업에서는
어떻게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취업지원제도 홈페이지(www.work.go.kr/kua)에서
참여기업으로 신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격심사(7일 이내)를
거친 뒤 운영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운영기관에서 참여자를
알선하여 참여기업과 연계해 줍니다.
참여자로부터 근로를 제공 받은 뒤
참여자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지원금을 신청하면
10일 이내에 해당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죠.
그다지 어렵진 않죠?
역량 있는 청년들은 곳곳에 많습니다.
다만 기회가 없을 뿐…….😭
예전에 방송사 모 프로그램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신규 채용 면접 자리에서 ‘경력이 없다’며 거절당한
지원자가 한 말인데요.
“경력자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냐?!”
정말로 그렇습니다.
경력은 없지만, 실력은 있는
‘능력자’ 신입들은 올해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정확히는, 많겠죠!)
다만 기업으로서는
신중히 채용해야 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어서
인턴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이
모두 윈윈하는 일 경험 프로그램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사람 하나가 아쉬운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의 경영자라면
해당 제도를 꼭 관심 있게 살펴보세요!
어쩌면 우리 기업을 ‘대박’ 나게 해줄 인재가
‘인턴형’ 프로그램의 지원 신청 버튼을 클릭했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