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가창력과
매번 창의적인 생각으로
오래 사랑받고 있는 가수 A.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A의 팬임을 자처하는
ㄱ씨는 최근 무척 흥미로운
플랫폼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반을 구매하거나
공연을 찾아가는 것 외에
더 적극적으로 팬심을 발휘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인데요.
‘음악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에서
가수 A의 음악에 직접 투자하여
저작권료를 공유하는 방법이었죠.
옥션 형태로 운영되는
플랫폼 내에서 ㄱ씨는
망설임 없이 가수 A의
신규 음반에 투자했습니다.
대중적으로 인지도는 높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가수였던 A씨.
10주년 기념으로 발매한 음반은
드라마 OST가 수록되어 있었고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팬이자 투자자로서 후원한
ㄱ씨는 기쁨이 2배로 컸습니다.
좋아하는 가수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에 더해
매월 해당 가수의 곡으로
저작권료를 받기 때문이지요.
창작자가 플랫폼에
저작권 일부 양도
↓
옥션에서 유저 거래
↓
저작권 소유자가 된 유저,
매월 저작권료 수령
옥션으로 저작권료를
확보할 기회를 주는 공간.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좋아하는 가수 A 음반의
투자자까지 된 ㄱ씨.
그의 사례에는
최근 화제가 되는
IP 금융이 담겨 있습니다.
중소기업 자금조달의 열쇠 ‘IP’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없으나
가치를 지닌 무형의 자산.
뮤직카우는 음반 저작료로
IP 금융을 실천하고 있지요.
What is ‘IP’? 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식재산’ 창조적 활동, 경험 등으로 발견된 지식, 정보, 기술 등 무형적이고 재산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것. ‘지식재산권’ 특정 지식재산이 법령, 조약으로 인정 혹은 보호되는 권리 |
IP 금융은 크게 투자와
보증, 담보로 나뉘는데요.
신용이나 담보가 약해
자금을 수월하게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에 IP 담보대출은
큰 힘이 되어줍니다.
유형자산은 넉넉지 않지만
무형자산인 지식재산권은
풍성한 중소기업들이 있죠.
이런 경우 IP 담보대출로
자금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①
유형자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벤처기업
②
외부평가 기관이 해당 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가치 평가
③
가치 평가가 끝난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잡아 대출
④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 해소
위와 같은 흐름으로 진행되는
IP 담보대출의 핵심은
IP의 가치 평가가 얼마나
순조롭게 이루어지느냐입니다.
해당 역량이 부족하면
결국, 큰 폭의 부실이
발생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지요.
지금까지 IP 담보대출 시장 상황은?
사실 IP 금융이나 IP 대출은
훨씬 전부터 개념이 등장했고
한국에서도 가능했습니다.
2012년 6월, 동산 범위에
지식재산권이 포함되며
합법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선뜻 나서서
IP 대출을 진행하는 곳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죠.
반면에 미국이나 일본,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IP 대출 경험이 풍성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소극적인 자세가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IP 담보 가치 평가에 대한
역량 부족
▶이로 인한 부실이 현실화될 시
대출금 회수의 어려움
위 두 가지 이유가
국내 IP 담보대출의
가장 큰 벽으로 꼽혀왔습니다.
재정비 후 커지는 IP 담보대출 시장
하지만 코로나19와 함께
이런 양상에도
변화가 찾아들었는데요.
실적보다는 다소 형식적인
느낌에 치중했다는 평을 받던
국내 IP 담보대출이
재정비되는 양상입니다.
정부 주도가 대부분이었기에
IBK기업은행과 같은
정책금융기관만이 적극적이었죠.
작년부터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여러 은행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에는 특허청과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피해 기업들에 IP 담보대출을
빠르게 받을 수 있게 조치했습니다.
이로써 상표권이나 특허,
저작권처럼 담보로 인정 가능한
지식재산이 있는 기업의 숨통을
틔워줄 계기를 마련한 셈입니다.
코로나19+자금난=IP 담보대출로 해결
낮은 신용등급 기업도 저금리 혜택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시국,
나아지지 않는 자금조달 늪에
빠져버린 중소기업도 여전하지요.
특허청에서는
IP 금융 연계 평가 지원과
IP 담보대출 회수 지원 정책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습니다.
그 덕분이었을까요?
2019년에는 13,504억원이었던
IP 금융 규모가 대폭 늘어나
2020년, 20,64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식재산 금융에 대한
전체 파이가 커진 만큼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IP 담보대출을 받은 기업의
다양한 통계가
이를 잘 말해줍니다.
2020년 IP 담보대출 기업
1,608개사 중
신용등급 BB 이하 비율
▼
74.4%
2020년, 626개사 대상
IP 담보대출 금리우대 효과 조사
▼
평균 대출금리: 2% 내외
대인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를 고려하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원래 갖고 있던 특허기술을
제대로 개발해 상용화하려 해도
자금 때문에 포기하려 했나요?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대출이 필요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가요?
지식재산을 가진 기업이라면
IP 담보대출이라는 기회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