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유치 주의, 블랙엔젤 피하는 방법

2030을 겨냥한 개성적인
수공예품을 판매 중인
ㄱ쇼핑몰의 대표 한 씨.

최근 그녀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가 생겼는데요.

쇼핑몰 내부 운영과는
또 다른 경영 분쟁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통해 알게 된
투자자가 그 원인
이었습니다.

엔젤투자자로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 남 씨는
적잖은 금액을 투자했죠.

남 씨 외에 많은 엔젤투자자가
한 대표의 쇼핑몰에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ㄱ쇼핑몰은 별문제 없이
잘 순항하는 듯했지요.

그러나 투자 후 6개월,
남 씨는 한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취업 청탁’이었습니다.

현재 채용중도 아니며
관련 경험도 없었던 남씨를
한 대표는 고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남 씨는 투자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ㄱ쇼핑몰에 대한
투자 분석글이
주요 내용이었는데요.

허위나 과장은 피했으나
누가 보아도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 글이었죠.

다시 만난 남 씨와 한 대표.

부정적인 글을 남긴 데에
사과를 건넨 남 씨는
다시 한 번 취업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재차 거절한
한 대표에게 남씨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취업을 못 시켜주겠다면
투자자인 자신에게
주식 지분을 현금화해달라

이를 수락하지 않을 시
비방글을 추가 올리겠다며
협박조로 다그치기도 했습니다.

블랙엔젤의 진짜 정체는?

쇼핑몰의 유망성을 칭찬하며
든든한 지원을 해준
엔젤투자자 남 씨.

그는 채 1년이 되기도 전,
‘블랙엔젤’로 변모했지요.

자금난을 겪는 초기 기업에
그야말로 천사 같은 존재인
엔젤투자자
.

그리고

기업의 자금 환경을
환하게 비춰주던 엔젤투자자가
‘흑화’한 블랙엔젤
.

경영자를 곤욕의 구렁텅이로
끌어당기는 이들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블랙엔젤 전형적 수법 3가지

블랙엔젤의 무서움은
언제나 처음에는 엔젤투자자로
등장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나 몇 달, 1년이 안 돼
완전히 다른 얼굴을
내비치곤 하죠.

천사의 탈을 쓰고 나타나는
블랙엔젤의 대표적인 수법
소개합니다.

1. 투자금 현금화 요구

주식 지분을 현금화하여
투자자 개인에게 줄 것을
요구하는 방식
입니다.

단순히 현금화만 요구하지 않고,
앞선 사례처럼 부가 조건을
다는 경우도 꽤 흔합니다
.

매칭펀드를 받을 기업에
이미 투자했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하죠.

정부지원사업금+ 투자사 자금
이라는 공식으로 투자하지만,
디테일에 오류가 있는데요.

이들은 매칭펀드를 통해
돈을 받을 테니 투자금을
개인에게 ‘현금’으로
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엔젤투자 조합이나
엑셀러레이터회사 대표에게
달라는 것도 아니지요.

이런 경우 블랙엔젤의
계좌로 정부지원금이
고스란히 돌아가는 셈
입니다.

해당 사례가 적발되면
여지없이 매칭펀드를 받은
기업이 피해를 받습니다.

기업은 사기죄로 구속되지만
블랙엔젤의 탓이라고
입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2. 과도한 지분 요구

대부분의 엔젤투자자가
한 자릿수의 지분만을
유상증자로 배정받지요.

그러나 블랙엔젤은
단기간, 큰 이익을 위해
무리한 요구를 이어갑니다.

시드 투자금에 대한 대가로
20%에서 많게는 30%가 넘는
지분을 주장
하는데요.

아직 경영에 서투른 경영자를
몰아붙여 과하게 많은 지분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불합리한 요구를
들어줄 경우 역시 피해는
기업에 돌아가는데요.

애초에 엔젤투자자의 지분이
30%에 육박하면 VC투자 유치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

3. 연대보증 조건 달기

한 푼의 투자금이 아까운
초보 경영자를 노리는
능수능란한 블랙엔젤.

투자 계약서에 연대보증이
조건으로 달려 있다면
의심
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천사 같은 모습을 한
투자가가 블랙엔젤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지요.

회사의 존립이 우선인
창업자라도 연대보증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사업이 실패할 경우
이로 인해 재기 자체가
불가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많은 투자 계약에서
창업자가 이를 간과하여
문제시되곤 합니다.

이 외에도 투자 진행 후
극심한 경영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케이스도 꽤 있습니다.

골라내고 피하는 게 상책!

블랙엔젤로부터 피해 줄이는 TIP

사업 의욕마저 꺾는
블랙엔젤의 입김.

초창기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요?

먼저 엔젤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반드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기업들의 경영 상황을
탐색해보면 투자자의 성향과
방향성을 알기 쉽죠.

또한, 투자자와의 대화 녹취,
현금 거래 지양을 추천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일이 틀어졌을 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블랙엔젤의 악행으로 인해
기업이 사기죄에 연루될 때
증거야말로 최고의 무기입니다.

‘관례’, ‘경험’, ‘투자 규모’ 등
창업자를 약하게 만드는
표현들
에 면역을 가져야 하겠죠.

블랙엔젤은 누구보다
창업자의 심리를 꿰뚫어
자신의 목적을 취하려 합니다.

엔젤투자자로부터 과도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강요받는다면
정부기관에 문의할 것
을 권합니다.

달콤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블랙엔젤.

미래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냉정하게 내다볼 수 있는
창업자의 판단력도 필수
이지요.

당장 급한 투자금이라도
블랙엔젤로 말미암은
후폭풍을 늘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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