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고난을 안겨준 코로나19.
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후
겨울이 되어서도 위세가 계속되는데요.
사업을 이끄는 경영인들에게 있어.
올 한 해는 매우 고독하고도
버거운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2021년,
불안정한 미래를 최대한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예언처럼 모든 상황을 꿰뚫진 못해도
미래 경영 트렌드를 예측하고
방향을 수립할수록 좋겠죠.
새로운 한 해, 불안정한 미래와 맞서
2021년에도 비즈니스 전선에 뛰어드는
경영인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나섰습니다.
‘코로나 시대, 미리 만나는
2021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각 분야의 전문가가 초청되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해당 강연에서 공개된
경영 키워드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대한상의 Next Trend
2021년 경영 키워드
▶ 산업/기술 – 제조업 언번들링(Unbundling)
▶ 사회/정책 – 지역 디바이드(Divide)
▶ 생활/경제 – 위드 코로나(with Corona)
경제와 산업, 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년 경영 키워드를 살펴보면
‘분업, 협업,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끼칠 것을 예상할 수 있지요.
생존과 성장 그리고 도전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짊어진 대한민국 기업.
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키워드 중심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분야, 산업/기술
이화여대 과학기술경영
김상윤 교수’s Pick
[제조업 언번들링]
이번 강연에서 소개된 9가지의
미래 경영 키워드 중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제조업 언번들링.
하나의 제품을 기능이나 기술 등으로
카테고리화해 각각의 전문업체가 맡아
협업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을 말합니다.
작은 크기이지만 많은 부품이 들어간
스마트기기가 대표적이겠죠.
[글로벌 공급망체인 지역별 권역화]
2021년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견제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로 인해 글로벌공급망(GVC)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각국과의
분업 생태계도 무너지기 마련이죠.
결국, 제조나 판매, 유통 그리고 소비까지
중화권과 유럽연합권, 미주권 등으로
권역화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리쇼어링]
해외에 두었던 사업운영거점이나
제조공장을 철수해 본국으로 회귀하는
‘리쇼어링’ 관련 정책은 2020년에도
활발하게 펼쳐지는 중인데요.
김 교수는 이러한 기류가 내년,
특히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을 전망했습니다.
두 번째 분야, 사회변화/국가정책
명지대 박정호 교수’s Pick
[지역 디바이드], [지역사회 기반상실]
가히 폭발적일 만큼 성장한
비대면 기술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 한 계속될 텐데요.
그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 간의 격차 또한 이전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비대면 기술이 소수의 산업이 아닌,
전반적으로 적용되면서 원격고용,
재택근무가 어렵지 않게 되었지요.
그 결과 특정 지역에 한정되는
물리적인 제약이나 문턱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둔
산업경쟁력은 떨어지겠지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인력이 유출될 확률도 커진 셈입니다.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
박 교수는 끝으로 미국과 중국
즉, G2의 패권 다툼이 계속되며
줄다리기가 이어진다고 바라봤습니다.
두 국가의 견제로 글로벌 거버넌스까지
변화한다는 이야기이죠.
중국
국제기구 의장국 자임,
기술 및 산업표준 주도권 획득 집중
vs
미국
기존 체제 부인, New 거버넌스 리드
꾸준한 모니터링과 통상정책을 통해
흐름을 잡아내는 한편, 유연한 국가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 분야, 생활/경제
한양대 국제대학원
김광석 교수’s Pick
[위드 코로나]
‘COVID-19’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낯설었던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변화시키기에 이릅니다.
현재의 인류는 코로나19 발생의
전과 이후 두 가지로 나뉜다고
이야기할 정도인데요.
쇼핑부터 클라우드, 디지털기기 등
일상 속 언택트 기술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입니다.
[완화의 시대]
저금리를 넘어 제로를 바라보는
금리 흐름과 떨어지는 화폐가치까지.
2021년의 경제는 완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
점점 거리를 늘려가는
월스트리트(자산가치)와
메인스트리트(화폐가치)
긴축의 시대와 작별하고
완화의 시대로
“
다만, 자산가치의 경우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로 인해 서민경제와 자산시장의
괴리는 더 멀어진다는 진단입니다.
[패러다임 전환]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19 시대의 경영자라면
어느 때보다도 더 간절하게
외치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박 교수는 그동안 존재치 않았던
배면뛰기로 높이뛰기 역사를 바꾼
미국의 포스베리 선수를 언급했는데요.
절대 쉽지 않을 2021년 경영환경.
오늘 만나본 9가지 키워드를 통해
위기로 둘러싸인 비즈니스 환경을
기회로 전환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