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Death-Valley)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국립공원이자 세계적인 관광지.
‘죽음의 계곡’이라는 명칭과 연관되어 기업 경영 측에서는
창업 후 약 3년이 경과한 시점에 자금난에 처하는 현상을 가리킴.
언뜻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무기로 투자 유치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 기업도 데스밸리를 무사히 건너지 못하고 쇠망의 길을 밟곤 합니다. 경영자 본인만의, 혹은 모든 임직원들의 관점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가 쉬이 움직이지 않는 데에 물음표를 띄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아직 매출을 만들어내지 못한 기업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업계든지 매출을 만들어낸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에 투자했을 때 투자금 회수 성공률은 확연히 다르기 마련입니다. 물론 후자가 훨씬 어려운 쪽이죠.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자금을 투입하는 엔젤투자자가 넉넉지 않은 매출을 올린 기업에 고개를 돌린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초기 사업자들에게는 냉정한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낙담하게 모든 것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가가 투자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있기 때문인데요. 해마다 17조원에 달하는 R&D 과제비를 비롯해 조 단위로 책정되는 중소기업 지원 예산 등은 수많은 창업 기업을 위해 쓰이는 중입니다.
국가지원금에 대해 거의 모르는 상태였거나 알고는 있지만 내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경영자라면 오늘 이야기를 정독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업 리더가 기억해야 할 국가지원 사업 잘 받는 방법,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국가지원금은 ‘사업계획서’부터!
일반적으로 사업계획서란 투자금을 얻기 위한 기본 수단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부지원금을 확실하게 받고자 하는 경영자라면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겠죠. 사업계획서에는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과 보유기술, 시장 크기, 팀원 정보, 미래 로드맵, 수익모델 등 외에도 포함되어야 할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경영자가 현재 사업에서 갖는 시장의 한계와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과 함께 어떻게 해결할지를 풀어내야 합니다.
그밖에 많은 리더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으니, 어쩌면 첫인상에서는 내용 이상으로 중요한 지위를 가진 제목입니다. 전체적인 사업계획서 완성도가 훌륭하다는 전제하에 제목은 국가지원금을 받아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간결하면서 사업을 잘 나타내는 창의적인 제목을 생각하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세요.
‘당당한 마인드’가 국가지원 기업을 만든다
국가지원사업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어떤 점에서는 국가의 장학금을 받는 모범생과 비슷합니다. 지원자의 상당수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다소 부족하거나 전무한 매출에 대한 리스크를 과하게 의식하는 케이스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매출과 자금력이 출중한 회사는 국가지원사업에 소요되는 절차에 부담을 느껴 결과적으로는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이 라이벌로서 심사대에 오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실적으로 크게 보여줄 것이 적다고 되려 자신감 없는 태도로 임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점을 꼭 유념해 주세요.
명확한 ‘경쟁사 인식’은 우리 기업을 비추는 등대
앞서 엇비슷한 기업들이 국가지원사업의 상대 기업으로 만난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은 좋지 않지만 반대로 과하게 깎아내리는 마음가짐도 결코 좋지 않습니다. 우리 기업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사업에 지원했다면 상대측 역시 이전에 없던 자신감과 준비성으로 참가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충분합니다. 오히려 심사위원에 대한 정보나 몇 다리 건너 연결된 인맥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을 만큼의 경계심을 갖고 국가지원사업에서 만날 지원자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에 방점을 찍어야 합니다. 경쟁사를 얼마나 객관적으로 바르게 파악하느냐는 반대로 스스로를 더욱 빛나게 하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쟁사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시장 내 라이벌 구도 자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이런 전제는 소비자 교육을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질문’에 철저히 대비하는 기업이 국가지원사업의 승자!
국가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는 지원 사업의 최종 단계에 올라가는 여정은 험난합니다. 발표 시 일률적으로 기업의 이야기만 듣고 종료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두 예상하실 텐데요. 송곳보다 날카로운 질문이 흘러나올 때 대비하지 않은 발표자는 예외적인 상황에 함락되곤 합니다. 이런 풍경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종의 면접이기도 한 국가지원 사업 발표에서 승기를 거두고 싶다면 꼼꼼한 선행기술조사를 기억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특허청 키프리스 사이트 혹은 변리사를 통한 의뢰도 도움이 됩니다. 완성 단계에 있는 사업계획서를 들고 국가지원사업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찾아가는 노력도 추천드립니다.
팩트에 매력을 더해주는 사업의 ‘대의명분’
끝으로 국가지원사업을 포함한 모든 투자자를 마주하는 기업들에게 ‘대의명분’을 공고히 하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역시 다른 사업계획서 항목처럼 간략하고 직관적인 느낌이 중요합니다.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대의명분을 훌륭하게 포함시키는 기업들은 주로 ‘문제점과 해결방안’ 목차에 포함시킵니다.
스타트업을 심사하는 투자자가 흔히 하는 질문 중 하나인, ‘이전에 창업주는 어떤 일을 했었나’에는 대의명분을 보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왜 해당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였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은 데이터와 논리적인 서사가 주를 잇는 국가지원사업 전체 과정에서 가장 감성적인 어필이 가능한 부분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