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알아주는 소비자가 없다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죠. 단일 제품이 아닌 브랜드의 문제라면 인지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이제 막 첫 발을 디딘 신생 업체라도 인지도 향상에 성공하여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랜 업력을 가졌음에도 마케팅 활동에 실패하여 전전긍긍하는 케이스는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빠르면 분기별로 새로운 제품을 소개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주목도에 더해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인지하는 소비자층의 두터운 인지도 유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출과 성과가 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지도를 높이는 10가지 방법을 세 개의 파트별 나눠 집어보겠습니다.
Part.1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히 설정하라
스스로를 알리려는 브랜드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시작도 전에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정체성을 정립하는 이유는 주로 공략하려는 소비자층과 잠재 고객을 파악하는 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거의 모든 브랜드가 소셜미디어 채널을 보유 중이며 팔로워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만큼 정체성에 기반한 톤 앤 매너 구축이 필요합니다.
블로그는 장문의 글, 인스타그램은 사진, 페이스북은 단문의 글과 사진 위주이므로 브랜드 톤이 확립된 곳이라면 채널의 특성을 감안하면서도 일관된 주제와 말투 그리고 분위기 연출까지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당장 모든 브랜드 채널을 재방문하지 않더라도 일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안정감을 어필한다면 소비자가 자신이 가장 친근하거나 때에 따라 추가 정보가 필요할 때 알맞은 채널에 방문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대외적인 행보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가령 친환경 패션 브랜드라면 일부 금액을 특정 단체에 기부하는 것보다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거나 관련 자선 사업을 이끄는 쪽이 훨씬 더 진정성을 잘 보여줍니다.
-서포터스,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활용하라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대사 모집은 인지도 상승과 홍보 활용에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홍보대사 프로그램은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단순 광고와는 다르게 브랜드가 운영하는 사회 공헌 사업에 참가시킬 수도 있으며 제품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게 독려한다는 장점을 지닙니다.
또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인물이 속한 집단(20대, 대학생, 직장인, 취미)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고개를 돌려 똑똑하게 협업하라
경쟁 브랜드가 아니면서 서로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업체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합니다. 정보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할 때 링크를 더하거나 관련 게시물을 인용하는 등의 협업은 전문성을 더해주는 한편, 타깃의 폭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연구는 꾸준하게
탄탄하게 구축한 브랜드의 정체성은 기발한 스토리텔링과 만났을 때 빛을 발합니다.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 자체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발굴함으로써 코어 소비자층에게는 재미를, 잠재 고객에게는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브랜드 마케터 입장에서는 주제가 이리저리 튀는 단발성 콘텐츠를 벗어나 심도 있는 시리즈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Part.2 [신제품 인지도 높이기]
-신제품 출시 일정 공유는 필수
소셜미디어가 발전한 지금, 새로운 제품은 시장에 출시되기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제품을 기획을 하게 된 의도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출시되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알림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 콘텐츠를 제작할 여지도 생깁니다. 또한, 일부 VIP 고객 혹은 팔로어들을 한정으로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식의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을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약 주문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라
일정을 미리 공지했다면 다음은 예약 주문과 이벤트를 진행할 차례입니다. 신제품에 대한 흥미를 한껏 돋운 후 예약 주문으로 특전을 약속해 구매율을 높일 것을 제안합니다. 이때 제공하는 특전은 브랜드의 또 다른 제품으로 준비해 추가적인 홍보 효과를 노려보세요.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흥미를 유발하는 간단한 참여 이벤트는 신제품을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 그 자체로 참가자의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잘 만든 콜라보는 열 신제품 안 부럽다
2020년부터 더욱 활기를 띤 브랜드 콜라보 마케팅은 이미 이전부터 활발하게 채택되어 왔던 마케팅 전략입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라면 신제품을 출시할 때 어느 정도 익숙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보다 쉽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재미와 인지도를 한 번에 향상시키고 싶다면 여러 개의 신제품보다도 효자 노릇을 하는 잘 만든 콜라보 제품 하나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성 콘텐츠를 공유하라
브랜드 정체성과 스토리텔링, 신제품 기획 의도가 확립되었다면 출시 일정에 맞춰 타깃 소비자층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성 콘텐츠를 제작해보세요. 새로 나온 상품이라는 특징 외에도 해당 제품이 꼭 필요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Part.3 [디자인으로 인지도 높이기]
-비주얼 홍보물을 다양하게 섭렵하라
시각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로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소셜미디어 채널 속 사진이나 일러스트, 동영상 외에도 엽서, 브로슈어, 뉴스레터, 웹 포스터 그리고 로고까지 말 그대로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브랜드를 대변하는 홍보물입니다.
독창적이면서도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엽서를 제품을 배송할 때 동봉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 제품 인증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주얼 홍보물에 투자하는 브랜드가 향후 이를 이용해 굿즈 형식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디자인이 인지도 향상에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명함은 곧 브랜드의 간판
B2B 영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명함을 디지털 홍보물로 적극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깔끔하고 최근 감성을 담아 디자인된 명함은 블로그 포스트 내에 서명 대신 사용하거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콘텐츠, 자사 상품 안내 페이지에 시그니처처럼 자연스럽게 포함시켜보세요. 애써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거나 오랜 시간 디자인 요소를 개발하지 않고도 훌륭한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