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참 좋은데.. 왜 지원을 안 하지?”
많은 중소기업 사업주분들이 겪는 고민입니다. 아무리 채용공고를 올려도 오지 않는 연락. 하루빨리 인력을 충원해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사업주 입장에서는 아주 답답한 일.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아직 숨은 인재가 채용공고를 발견하지 못했거나. 혹은 채용공고에 문제가 있거나. 채용공고도 일종의 설득의 과정입니다. 단지 올리기만 한다고 해결될 능사가 아닙니다.
“채용 공고도 ‘트렌드’가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채용공고는 비슷한 형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복리 후생, 급여, 지원자격, 지원방법, 직무소개 등 딱 필요한 내용만 올렸습니다. 고리타분한 딱딱한 공고랄까. 물론 지금도 이러한 정보는 구직자가 직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필수적으로 전달해야 할 사항을 꼭 담겨야 하니까요.
하지만 최근 이러한 기본적인 채용공고를 기반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를 채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지원율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구직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형 채용공고’를 내놓기 시작하고 있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구직자의 눈길을 뺏는다든지, 진심을 담은 글로 회사의 매력을 보여주는 등. 기업의 이미지, 직무에 맞게 채용공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예로 몇 가지 요즘 느낌의 채용 공고를 소개해드립니다.
(1) 유머러스한 채용 공고 스타일
마케팅 회사 골드 넥스는 ‘적당한 인재, 공개 수배’카피 그리고 코믹한 삽화를 통해 재밌는 채용공고를 올렸었습니다. 이후 계속 이러한 컨셉으로 채용공고를 만들었는데요. 이들은 처음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라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제일 잘하는 방법으로 회사를 알리기 시작한 것이죠.
대개 마케팅 회사들이 이렇게 신선하고 재밌는 채용공고를 자주 활용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다루는 직무인 만큼 창의적인 채용공고를 통해 지원자들에게 어필을 하는 것이죠. 또한 이러한 채용공고는 기업 홍보 역할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한 번에 두 마리를 잡을 수 있는 것.
(2) 진심이 묻어나는 채용 공고 스타일
스타트업 슬로그업의 채용공고입니다. 일반적인 채용공고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화 ‘슬램덩크’를 이용해 재치 있게, 그리고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도 처음에 일반적인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들의 진심을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새롭게 채용공고를 올렸더니 흔히 말하는 대박이 났죠.
많은 구직자들은 연봉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인간적인 모습에도 매력을 느낍니다. 딱딱하고, 로봇같이 일해야 하는 회사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의 기업을 희망하죠. 진심이 담긴 채용공고는 ‘돈 많이 벌겠다’ 보다 ‘이런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채용공고를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우리 회사 채용 공고에 적용해보자.
그렇다면 채용공고, 어떻게 써야 할까요? 구직자의 마음을 뺏는 채용공고 작성법,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목에 신경 쓰세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라면 구직자가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바로 채용공고의 제목입니다. 구직자가 원하는 내용을 압축해서 그리고 그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제목. 그들이 사업주가 애써 쓴 글을 들어와 읽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기업, 그리고 직무에 맞는 톤&매너를 사용’
제목을 통해 들어왔다면 구직자가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채용공고를 작성해야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복지, 급여 그리고 가장 중요한 회사 소개가 들어가야 하죠.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원자가 ‘기업이 어떤 기업이구나’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톤&매너도 중요합니다. 위의 사례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직무인 마케팅 회사는 코믹한 이미지로, 조용하고, 진중한 회사 느낌을 내고 싶다면 조금은 진지하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전달하는 방식 역시 구직자가 회사를 파악하는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회사에 맞는 톤&매너로 솔직하게 그리고 진심을 담아서 채용공고를 작성해보세요.
‘채용 공고에 꼭 들어가야 하는 요소’
기본적인 급여, 복지 등 구직자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은 전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은 꼭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 주요업무
- 자격요건 및 우대조건
- 회사가 제공하는 특별 혜택
- 연봉 및 계약조건
- 지원 방법과 요구 사항
- 채용 절차
Hiring is the most important task
– Steve Jobs –
스티브 잡스도 생전에 채용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인재를 뽑는 것은 경영에서 가장 핵심입니다. 그래서 채용공고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죠. 사업주가 원하는 인재상을 뽑기 위해서는 채용 공고 안에 모든 것이 들어가야 합니다. 신중에 신중을 더해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고심이 들어간 만큼 구직자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