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사람이 자리하면 그곳에는 100가지의 성향이 있을 만큼 인간은 다채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로 이끌기 어렵습니다. 100명의 군중 중 하나가 되는 것은 쉽지만 99명을 이끄는 한 명의 리더가 되기란 상상만으로도 매우 벅찬 일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표 격인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는 리더십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리더십은 리더가 없으면 조직이 붕괴하는 것이 아닌, 리더가 있을 때 기른 힘으로 위기 대처를 할 수 있는 구성원을 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더십이란 리더가 있어 다른 사람이 나아지게 하는 것이며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도 그 영향력이 지속되게 하는 것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조직을 이끌고 있거나 향후 리더의 자리를 맡게 될 타이밍에 놓여있으신가요? 이번 시간에는 리더에게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3가지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자질, 공감 능력
다소 딱딱하고 상명하달식으로 운영되었던 과거의 기업들은 ‘리더’라는 글자를 수직적으로 바라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기민하고 낭비 없는 기업 운영을 목표로 한 리더라면 수평적인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주목해야 합니다.
수평적인 리더십이란 구성원들의 의견에 공감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누군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은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겁내지 않고 피력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을 의미하죠.
기업의 규모와 추진하는 사업이 다양할수록 리더가 모든 부분에 깊이 관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감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됩니다. 리더는 이미 커다란 일이 터지고 난 이후 문제점을 캐치하는 것이 아닌, 전조를 느꼈을 때 잡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세세한 업무를 진행하는 구성원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기업의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셈입니다. 반대로 더욱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리더가 동기부여를 할 때, 높은 공감 능력을 활용하면 각자의 잠재력을 자극하고 향상심을 낼 수 있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자질, 공정함과 언행일치
리더에 대한 신뢰를 할 수 있으려면 그만한 사례가 필요합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메시지에 집중하고 공감하며 믿음을 보낼 수 있으려면 결국 리더 본인의 언행일치가 뒤따라야겠죠. 경영목표와 전략을 일치 시켜 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 리더가 시간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면 조직은 우왕좌왕하며 길을 잃는 악재가 발생합니다.
만약 목표달성에 따라 보상을 약속했던 리더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지키지 않았을 때 구성원들은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공정함이 한 조직의 문화가 되고 리더가 언행일치를 지킬 때 필요에 의해 뭉쳤더라도 그 이상의 신뢰감과 유대관계를 맺게 됩니다.
“오답을 피하는 리더가 아닌,
최선을 찾는 리더가 되고 싶나요?
조직을 모으고 의견을 이끄는
‘창의력’이 열쇠입니다.”
세 번째 자질, 창의성
정답만 말하는 학생은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정답을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이 깃든 의견을 내놓는 학생에겐 ‘창의적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기업과는 다른 성격의 조직이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통일된 룰이 생기고 그 제한선에서 넘어가지 않으려는 욕망이 생깁니다. 물론 탄탄하게 짜놓은 체계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은 조직 유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혁신적인 성장을 꿈꾼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리더에게는 조직과 프로젝트 방향성에 변화를 주고 인적 자원들에게 과감한 보폭을 디딜 수 있도록 이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그러나 조직을 더욱 훌륭하게 만들 길을 찾는 것은 어쩌면 리더 혼자서만 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여러 사람이 모이고 각자의 관점이 투영될 때 언제나 새로운 방향이 열리기 마련이죠. 이들을 모으고 더욱 다양한 생각을 펼칠 수 있게 끌어내는 것은 창의적인 리더일 때 가능합니다.
유연하면서도 꺾이거나 부러지지 않는 강인한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우수하고 공평하며 창의적인 리더가 필요합니다. 모두가 같은 꿈과 목적을 공유하고 현실로 실현해내도록 이끄는 진짜 ‘리더’가 대한민국에 더욱 많아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