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온라인 쇼핑,
새벽 배송, 배달 음식,
원격 재택근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일상이 된 변화들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가
일상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일상이 될
또 하나의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메타버스란 가상(meta)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가상세계’라는 뜻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죠.
이전까지는 주로
VR·AR을 활용한 기술을
일컫는 말이었는데요.
최근에는 그 의미가
좀 더 확장되어
오픈월드 형식의 게임이나
가상세계를 활용한
SNS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상세계라고 하면 막연히
대기업이나 디지털 전문 기업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메타버스는
전문 기술이나
전문 서비스 업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활용만 잘 한다면
일반적인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죠.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 게임
메타버스를 쉽게 이해하고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게임’입니다.
지난 2020년,
많은 이들이 빠졌던
‘동숲 열풍’이 있었죠?
닌텐도에서 발매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농사를 짓고, 마을을 꾸미며
현실 지인들과 교류하는
메타버스 형식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물의 숲에서
발렌티노, 마크 제이콥스 등의
기업들이 신상품을 판매했는데요.
4개월 만에 무려 2600만 장이
팔려 나갔다고 합니다.
전 세계인들이 접속하는
메타버스 형식이라는 특징이
이러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게 만든 것이죠.
한편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에서는
그 자체가 하나의 게임이지만
그 안에서 또다시 게임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게임 내 게임 개발자’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무려 10만 달러(약 1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유명 래퍼인
릴 나스 엑스(Lil Nas X)는
로블록스 내에서
싱글 앨범 발매 콘서트를 열어
3,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죠.
현실 세계에서는
3,000명도 모으기 힘든데
3,000만 명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처럼 게임형 메타버스는
신상품을 판매하거나
관객을 동원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 행사
게임은 몇몇 특수한 업종을 제외하면
활용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이번에 소개해 드릴
행사와 관련된 메타버스는
당장 내일이라도 적용할 수 있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행사를 기획하기도,
실제로 주최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인데요.
그럴 때 좋은 대안이 되는 것이
바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행사를 여는 것!
실제로 대학가에서는
입학식과 축제, 졸업식을
메타버스에서 열었습니다.
건국대와 숭실대는
메타버스에서 축제를 열었고,
학생들은 건국대와 유사한
가상세계를 탐험하며
단과대 건물과 동아리 행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회사에 적용한다면,
신입사원 연수나 분기별 회식,
MOU 체결과 기업 협약식,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을
메타버스에서 열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BGF리테일과네이버제트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제페토’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죠.
💼 업무/사무
여기까지는 일회성 이벤트
정도에 그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메타버스는 이제
업무/사무 공간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사무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는
가상의 사무실에
접속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진짜’ 사무실과
똑같이 생긴 사무실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개인용 PC는 물론, 회의실까지 있죠.
사무실 동료가 접속하면
옆에 동료의 캐릭터가 생성되어,
잠깐 수다를 떨거나
회의실에서 함께
회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도
현실 세계의 사무실과
일하는 모습이
거의 똑같이 구현되어 있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죠.
실제로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오프라인 사무실을 닫고
게더타운으로 회사를
‘옮겨’ 버렸습니다.
임대료 때문에 골치인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도 있는 셈이죠.
이처럼 메타버스는
재미 때문에 잠깐 유행하는
트렌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제페토의 경우,
글로벌 가입자 수는
무려 2억 명에 달하고,
그중 10대가 80%라고 합니다.
또, ‘THE EARTH2’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가상의 부동산을 사고팔기도 하고,
구찌, 루이비통 등의 명품 브랜드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신상품을 공개하고 판매합니다.
게다가 메타버스의 장점은
대기업이나 특정 업종에게만
기회가 열려 있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작고 민첩한
중소기업일수록 활용하기 좋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이라면
메타버스 플랫폼에
올라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