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10년, 여성의류 쇼핑몰 대표’
카리스마가 넘치는 커리어 우먼의
부족함 없는 프로필처럼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만난 젊은 대표는
어두운 표정과 함께
미팅 내내 산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업력 10년의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의 시작은
오프라인 매장이었다고 합니다.
아울렛이 즐비한 경기 지역에서도
제법 눈에 띌 만큼 큰 규모였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온라인으로 진출하면서
최근 3년 동안 약 120억의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건실해 보이는 사업체로,
부족함이란 없어 보일 정도였지요.
게다가 쇼핑몰 대표의 여동생이
모델로 활동하면서 더욱 끈끈하게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회사 내부적으로 서로 시너지를 받아
매출 200억 달성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달리던 A 쇼핑몰.
그.러.나.
잘 달리고 있던 이들에게도
경영상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대표의 여동생이 임신하면서
갑작스레 모델 활동을 접게 된 것이죠.
또한, 당시 20대에서 30대를 겨냥한
여성의류 시장은 이미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레드오션화된 상태였습니다
▶ 업계 레드오션化로 경쟁 심화
▶ 시너지를 주던 모델 하차
내·외부적으로 위기를 맞이한 쇼핑몰은
미래 사업모델 변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예상치 못한 세무조사로
막대한 세금 납부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때 낼 비용은 무려 10년이나
비축해두었던 이익잉여금이었지요.
이 모든 일을 겪은 대표의 기운이
사업에도 안 좋게 작용한 탓일까요?
당해 매출은 평소보다 훨씬 떨어진
80억 수준으로 마감하기에 이릅니다.
결국, 40명이었던 직원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죠.
매출은 줄었지만, 여전히 성장하는 회사.
그러나 대표 본인은 30평 전세 아파트가
전부였던 터라 크게 낙심하고 있었는데요.
이미 몰아친 악재는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위험에
고통과 불안함이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대표는 사업을 아예 처분하려는
생각마저 진지하게 하고 있었지요.
경영 디테일에 약했던 쇼핑몰 대표
TPI가 어두운 얼굴의 대표님과
미팅을 이어가며 질문했던
주요사항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첫째,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도
둘째, 회계 관리 기록 여부
셋째, 낮은 순이익률에 대한 의견
이밖에 현금 관리, 재고관리,
자금 소요 및 조달 계획에 대한 처리,
벤치마킹하는 선두기업 등이 포함됐죠.
A 쇼핑몰의 대표는 재무제표,
낮은 당기 순이익률 모두
세무사에 많이 기대는 양상이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추가되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고
두루뭉술한 내용이 이어졌습니다.
TPI’s 진단: 세무사 의존+부실한 관리 체계
업력 10년 A 쇼핑몰 대표의
사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열정과
긴 시간 쌓은 노력은 부정할 수 없지요.
그러나 이와는 상반되게
경영은 체계적이지 않았습니다.
타 업체의 재무제표를 보여드리니
매우 놀랄 정도였는데요.
대표 스스로 주먹구구식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음을 인정하며
새로운 체계 구축을 요청하셨습니다.
위기 쇼핑몰, 대대적인 AS에 들어가다.
패션 사업 자체를 성공하게 하는
좋은 옷에 대한 이해도와 발굴 능력,
사업수완이 좋은 것은 분명한 장점이죠.
A 쇼핑몰은 부실한 관리 체계만
철저하게 구축하면 얼마든지
더욱 성장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TPI Insight는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총 일곱 가지 솔루션을 제시했는데요.
상세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제품별 생존이익률 분석
for 캐시카우, 스타상품 확립
2) 고정비 및 판관비 비율 조정
for 일정 리스크 회피
3) 인건비, 마케팅비 사용 가이드 제
+
한도 설정으로 순이익률 증대
4) 다음 연도 현금 흐름도 작성
for 재무관리 체계 확립
5) 자체 회계관리 진행
for 세무조사 완벽 대비
6) 재고관리
for 재고품 현황 파악 및 리세일
7) 한정판매, 1:1이벤트 등 프로모션 기획
총체적인 관리 체계 변화
그리고 확실히 달라진 매출, 성과
실용적인 회계관리로 이익률을 높이고
재고품 파악, 마케팅비 조정에 더해
다양한 프로모션 기획까지.
이제 A 쇼핑몰은 업무량이 많다는
말만 듣고 직원을 늘리는 대신
재무 흐름에 따라 채용을 계획합니다.
또한, 철저한 벤치마킹을 통하여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마케팅 비용 결정하지요.
현금 흐름도를 작성한 후로는
수익모델 변경에 대한 안건도
수월하게 해결되었는데요.
대표가 재무리스크를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한 덕분이죠.
부실했던 관리 체계의 뼈대를 심고
살을 붙이는 과정이 끝나자,
변화는 확실했습니다.
두 자릿수로 뚝 떨어졌던 매출이
다시 세 자릿수로 뛴 것인데요.
80억에서 120억으로 회복한 데다
당기순이익률 또한
3배 가깝게 상승하였습니다.
A 쇼핑몰의 큰 문제점 중 하나인
뚜렷하게 낮은 당기 순이익률이
시원하게 해결된 셈이지요.
장부상 숫자를 떠나 관리 통장 속의
넉넉한 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관리 체계가 달라진 점을
누구보다 체감했던 직원들은
대표에게 기분 좋은 피드백을 주었는데요.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컨설팅 이후 내부 지시가 명확해지니
업무 환경도 쾌적해지고
목표 달성 시 느끼는 성취감도 남달랐다.”
A 쇼핑몰 대표는 컨설팅 이전과
완전히 다른 경영인이 되었습니다.
많이 번 만큼, 많이 벌수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교훈.
체계 부실로 고민하는 분들께서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중소기업 경영 파트너, TPI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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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재환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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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rt@tp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