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커다란 태풍을
불러일으킨다는 의미이지요.
코로나19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까요?

다수의 기업에 부정적인 의미의
나비효과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0년, 소비가 위축된 나머지
기업의 생산활동마저 악화하였기 때문이죠.

한편, 맞춤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563%의
매출 상승을 이룬 뷰티 브랜드 D사는
2020년 한 해에만 4번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처럼 언택트 시대와 상생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증대를 이룬 소수의 기업만이
직원들에게 연말 성과급을 주는 정도입니다.

대부분 기업,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 無

대부분의 기업 실상은 판이하죠.
구직 플랫폼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500여 개사 중 27.5%만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파악되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4% 가까이 떨어진 셈인데요.

또 다른 취업포털의 설문조사를 살펴볼까요?
무려 90%에 가까운 비율로 성과급 지급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곳 중 한 곳이 코로나19와 함께
경영실적이 꺾인 탓입니다.
그나마 상황이 조금이라도 괜찮은 대기업이
성과급 지급에 긍정적이었습니다.

반면에 연말 성과급 지급을 하겠다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그에 비해 적어
3분의 1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160만원에서 많으면 7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지급되는 연말 성과급.
개인 혹은 부서의 실적에 따라서
차등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업무 수행에 대한 강한 동기가 되었지만,
올해는 아쉬움만 남기고 멀어질 위기입니다.

그래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

기업에서 근로자들에게 연말 성과급을 주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회사 규정이 있기 때문이죠.
두 번째는 성과급을 지급할 만큼
만족스러운 실적을 낸 덕분인데요.
세 번째는 근로자가 한 해 동안 열심히
근무한 노고를 보상해주기 위함입니다.

반드시 연말 성과급을 챙겨줘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게다가 경영이 크게 악화한 연말에
성과급을 지급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020년은 대부분이 경영 목표를 달성 못 해
예년과 비슷한 실적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선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1년간 회사를 위해 힘써온 노고를 보상해주고
동기를 부여할 방법을 찾을 타이밍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금전적인 포상 대신
다른 방법으로 직원들에게 일할 맛을
느끼도록 도와줄 해결책을 모색해야겠죠.

인센티브가 오히려 동기부여를 망친다?

실적과 연결되는 진짜 이유를 만들어라

‘영업 직원의 인센티브 제도가 사라진 후
기업의 영업 실적은 오히려 향상되었다.’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싫은
경영자의 망상 속 발언이 아닙니다.
실제 기업에서 있었던 사례인데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사
레드게이트(Redgate Software)의 이야기입니다.

이 회사의 인센티브 제도는
우수 성과자에게 그에 따른 보상을 준다는
원래의 취지와 꽤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시스템의 틈을 이용해 일을 똑같이 하고
인센티브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에 이르렀죠.

단순한 인센티브 구조 탓이라 생각해
복잡하게 바꿔보아도 결과는 같았습니다.

결국 인센티브 제도를 폐지한 결과,
오히려 영업 자체에 집중하여
실적이 뛰는 예상 밖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당근에 중독된 사람들’은
보상 때문에 행동이 좌우된다.

일에 대한 흥미를 잃고,
의미를 찾기 어려워지며
본능적인 성장과 발전에 대한
열망을 훼손시키기에 이른다.

by 켄블랜차드컴퍼니 시니어 컨설턴트
수전 파울러

※직원 동기부여를 돕는 솔루션

1) 건강복지
2) 평생교육
3) 근무환경 개선
4) 인간적인 지지
5) 소통을 통한 목표 변경

급여를 통한 동기부여 외에도
건강개선, 평생교육, 환경개선과 같이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업무 안에서 충분하게
인간적인 지지를 주거나 목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도 중요한데요.

업무의 성과는 손바닥을 뒤집듯
한순간에 폭증하지 않습니다.
계단을 오르듯 꾸준하고 성실한
전략과 실행이 뒷받침돼야 하죠.

개개인의 업무를 진전시키는 데에
관리자의 태도는 큰 영향을 끼칩니다.
직원의 작은 실수를 마주했을 때
필요 이상의 질책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이미 합의한 목표를 독단으로 변경하고
추가적인 업무 방향성을 결정하기를
미루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실질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물리적, 정신적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비용 지출 없이 가능한 동기부여 필요성

오래갈 업무 환경 만들기

성과급은 분명 매력적인 동기부여의
수단이 되어주지만, 한계도 있어죠.
게다가 코로나19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는 능사가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업무 집중’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생산성과 창의성을 끌어내는
업무 컨디션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는
기업만이 자신 있게 답할 수 있겠지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금전적 보상이나
연말 성과급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동기부여가 가능함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